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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을 돌아보며 - Work & Life

yechoi 2023. 1. 10.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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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이 되어 돌아보는 2022년!

회고를 써야지 써야지...하면서 계속 미뤄왔던 건 아쉬움이 많이 남아서인 것 같다. 아쉬움이 어디서 오는지 명확하지도 않고 답은 없지만 두서 없이라도 적어둬야 기억해둘 수 있을 것 같아 글쓰기를 시작해본다. (수정: 쓰고 나니까 생각보다 잘해왔단 생각에 아쉬움이 덜해지고, 신년 버프로 고민하고 있던 지점에 실마리도 보인다 ㅋㅋㅋㅋ 역시 기록을 해야...) 

Work

영차영차 했던 새로운 일들

기본적으로 돌아가고 있는 콘텐츠와 행사의 수레바퀴에 새로운 것을 얹는 건 언제나 많은 고민이 필요하다. 신이 나서 호기롭게 시작할 수도 있지만, 나의 자원을 고려해 책임질 수 있는 만큼 일을 벌여야 한다고 생각한다.

  • 올해 초엔 엔지니어링 사이트에 팀 소개를 하는 공간이 새롭게 생겼다. 기획했던 것이 실제로 나오니 뿌듯했다. 유의미한 공간이 되기 위해서는 더 많은 팀을 소개해야 한다. 지금은 푸시하기에 좋은 타이밍이 아니지만, 비유적인 의미의 봄이 오면 개발조직과 더 많은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활성화하고 싶다.
  • 사내 뉴스레터의 퀄리티를 높이고 또 콘텐츠도 다양하게 소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 매체를 알아주는 분들이 늘어서 올해는 좀더 다양한 조직의 다양한 소식을 소개할 수 있었다. DevRel이 아닌 우리 개발 조직 전체를 포괄하는 매체에 조금 가까워진 듯하다. 
  • 여기에 개발 임원 인터뷰도 새롭게 연재하고 있다.  

그밖에 기존에 하던 엔지니어링 블로그 & 유튜브 운영이나 기술 공유 행사 & 콘퍼런스도 더 많은 사람들이 볼만한 이야기를 생각하면서 주어진 틀 내에서 새롭게 시도하려고 해왔다. 

고민의 시작

나는 이 일을 업으로 하는 많은 사람들이 하는 대표적인 걱정이 1년 동안 없었다. 바로 '전문성이 없다'는 걱정인데 '개발'과 '콘텐츠'를 모두 아는 것은 어렵고 이러한 사람은 드물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DevRel이라는 일이 제너럴리스트로서 스페셜리스트라는 믿음이 있다. 이 생각이 변한 것은 아니지만, 일에 있어서의 고민이 조금씩 생기고 있다. 간단하게만 써놓자면,

  • 둘 다 모두 깊이 아는 것은 어렵다는 것을 알고 있으면서도, 개발에 대한 자신감과 공감대가 더 있었으면 하는 순간이 있다. 
  • '성장'에 대한 지표를 잡는 것이 어렵다. 무언가를 할줄 알게 되는 것에 대한 기준이 명확하지 않다보니 보이지 않는 능력을 키우는 것이다 보니 내가 '성장했다'는 느낌을 받기가 어렵다. 
  • DevRel Night에서 얻어온 실마리는 조금더 Tech 쪽에 전문성을 갖기. Evangelism 에 가까운 활동을 하면 어떨까 하는 것. 
  • 재밌게 같이 일하기. 즐거운 팀워크 만들기. 

 

Life

1일 1커밋...근데 많이 빼먹은🥺 

주 업무가 코딩이 아니기 때문에, 코딩은 삶의 영역으로 빠질 수 밖에 없없다. 올해 코딩은 작심 30일이라고 사내 챌린지를 등록해서 하고 있었다. 1일 1커밋하지 않으면 하루에 천원이 기부된다. 

작심 30일로 했던 것들은 이렇다.

  • Humans of 42 관리
  • MDN 리뷰 & 기여
  • Java & Spring 공부
  • Flutter 공부
  • 알고리즘 문제 풀이

제너럴리스트 성향이 매우 강한 나로서는 초반에는 이것저것 새롭게 공부하느라 즐거웠던 기억. 하지만 하반기로 들어설 수록 동기가 많이 약해졌다. 커밋을 위한 커밋을 하곤 했던 날이 많았다. 극복하려고 8월에는 한달을 쉬어보고 그 이후에는 꾸준히 하고자 했는데, 11월에는 테크 콘퍼런스하면서부터 바빠져 버리자 놓게되었다.

문제를 파고 들어가다 보면 즐겁지만, 그 재미를 느끼기까진 '몰입하는 시간'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듯하다. 어떻게 보면 개발을 하기 위해 잠을 줄이고 다른 여가 활동을 안하는 사람에 비하면 개발을 좋아하는 것이 아닌 듯? 이전에 기록해두었던 것을 보면 개발에 열정적으로 빠져들었던 그 시간이 매우 그립기도 하다. 개발 능력이 사라질까봐 걱정도 되고...

그렇지만 1일 1커밋은 하지 않을 생각이다. '강제성'보다 '동기'에 초점을 맞춰볼까 한다.   

 

조정

올해도 배 타기 좋은 날에는 주말마다 꾸준히 배를 타러 나갔다. 여OB이면서 이렇게 꾸준하게 타는 팀이 없었는데!

조정경기는 아쉽게도 하나밖에 못나갔지만, 그 의미가 컸다. 평소 레이싱 거리의 2배였고, 전략도 달리 했는데 좋은 성과가 있어서다. 

하반기에는 국내조정심판자격증을 취득했다. 내년에는 심판으로 활동해볼까 생각도 하지만, 그러면 나 대신 배탈 사람을 열심히 구해줘야함 ㅋㅋ

 

etc

  • 집 앞의 필라테스 센터를 등록해 자주 나갔다. 이젠 집에서 동일한 빈도로 운동을 할 생각. 
  • 울 멍멍이 산책도 자주 해주려고 노력했지만, 더 자주 해줄게!!!
  • 인생의 또다른 큰 결정을 위해 열심히 돈도 모으고, 공부도 하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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