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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서울] 또 다시 휴교😢 이참에 남해 한달살기🏝 본문

42 Life

[42서울] 또 다시 휴교😢 이참에 남해 한달살기🏝

yechoi 2020. 8. 31.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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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속하게도 코로나는 또 퍼졌고, 막 퍼지기 시작할 시점인 2주전 학교는 또 문을 닫았다.

 

재택공부는 어려워

대구 확산 때야 서울에 확진자가 많지 않으니, 스터디카페나 카페에서 공부하곤 했지만 이번엔 상황이 좀 달랐다. 확산세가 수도권에서 보이니, 카페에서 공부를 할 수 없는 노릇이었다😂 실제로 스타벅스에서 집단감염이 일어나기도 했고.

집에서 공부를 하는데, 영 집중이 안됐다. 지난 코로나 때의 경험을 살려, 공부와 휴식의 공간을 구별하기로 했다. 같이 재택을 하게 된 동생, 엄마, 나 이렇게 셋이 거실을 사무 공간처럼 만들어놨다. 

그런데도 집 나간 집중력은 돌아오지 않는 것... 아무래도 평상시에 집에선 주로 잠을 자서 그런지, 집 자체가 휴식의 공간이라는 의미가 강하다. 

학교가 쉬는 김에 한달 정도 다른 곳에 가서 머물면서 공부를 할까 싶어, 한달살기를 마구 검색했다. 그런데 역시나 숙박비가 만만치 않아 포기할 무렵... 학교 메신저에 이런 공고가 올라왔다!!!

 

무료로 숙식을 제공하면서 남해 한달살기를 지원해준다는 내용🤩 너무나 혜자스러운 내용이라 믿기 어려웠지만, 주최하는 측의 사이트를 확인해보고 사업 배경도 납득돼 망설이지 않고 지원했다.

남해는 고령화가 급속히 진행되고 있는 상황인데, 젊은이들을 남해를 여유롭게 즐길 수 있는 방식으로 유입해보겠다는 것. 진행하는 사무장님의 말씀을 들어보니, 사무장님은 남해가 디지털노마드의 성지로 유명한 발리처럼 거듭났으면 하는 바람도 있으셨다. 

 

그래서 남해 한달살기

 

서울 남부버스터미널에서 4시간 30분쯤 버스를 타고 남해에 내려왔다. 숙소까지는 사무장님이 픽업. 아직 많이 돌아보지 못해 찍은 사진이라곤 숙소 앞 개울과 논. 

 

 

오자마자 한 것... 남해 클러스터 조성 ㅋㅋㅋㅋㅋ 에어컨, 인터넷, 콘센트 있으면 뭐든 가능!!! 나를 포함해 42서울 학생 여섯명 정도가 여기로 내려와있는데 뭔가 든든하다. 

클러스터 환경이야 과카몰리로 열려있으니, 앞으로 공부하는 데 지장은 없을 것 같다. 지금 진행하고 있는 ft_services랑 minishell 마치고 올라가는 것이 목표. 가능하다면 남해와 관련된 사이드 프로젝트를 하나 굴려봐도 좋겠다. 

 

 

주최측에서 제공해준 첫번째 끼니. 마을 부녀회장님이 와서 밥을 지어주신다. 이 동네에서 요리 잘하기로 소문났다고 직접 말씀하셨다!! ㅋㅋㅋ 맛있었다. 아침과 저녁을 제공받을 예정인데, 매번 밥차릴 걱정이 없다는 것만으로도 좋다. 집에서 공부하면 매일 무슨 밥을 해먹을지 고민했었는데. 더욱이 무료로 식사를 제공해주니 감사할 따름. 

시골이니 편의시설이 많이 부족한데, 다행인 것은 도보 10분 거리에 편의점이 있다는 것. 앞에 리조트가 있어서인지 24시간 영업. 점심은 간편식 같은 것들을 배달시킬 예정이고, 부족한 것들은 여기서 구하면 되겠다.

시내는 차를 타고 15분인데, 우리에겐 차가 없으므로 포기한다!!!  사무장님이 간혹 태워다 주시면 나갈 수 있을 수도. 

아무튼 공부에 집중하고, 건강한 생활패턴을 만들어 돌아갔으면 좋겠다. 앞으로의 이야기는 다른 디렉토리를 만들어서 일기처럼 적어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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