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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을 돌아보며 - 42서울 졸업, DevRel, 일상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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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을 돌아보며 - 42서울 졸업, DevRel, 일상

yechoi 2021. 12. 31.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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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의 마지막 날!
이미 써둔 회고들까지 모두 종합해서 하나의 회고를 써보려고 한다.

코 ! 딩 ! 조 ! 아 !

올해 10월에 42서울 공통과정을 졸업했다. (홀리그래프가 많이 비어보이는 건 중간에 교육과정이 바뀐 탓이다!)
1년 9개월가량 개발 공부를 한 것인데, 개인적으로는 단기간에 많이 컸다고 생각한다. 이것도 졸업 후기를 따로 쓰려고 했지만 딱히 쓸 짬은 없었기에.. 간략하게 되돌아 보자면 개인적으로는 42서울을 거치고 학장님이 이야기하셨던 '학사 수준'은 된 것 같다고 생각한다. 물론 대학교에서 배우는 것보다 42에서 다루는 CS의 범위는 좁을 수 있으나, 모두 '내 코드를 작성하며' 배우기 때문에 그 깊이가 깊다고 생각한다.
특히나 후반부에 했던 웹 서버를 만드는 과제나, socket 활용해서 실시간 통신이 가능한 웹프로젝트를 프론트와 백 모두 경험했던 게 기억에 남는다. 상당히 도전적이었고(물론 42하면서 과제가 도전적이지 않았던 적은 없지만...), 무엇보다 팀원들이랑 합을 맞춰 하나의 프로젝트를 하는 게 재밌었다.
매 순간 '도전적'으로 했다는 게 어느정도 자신감을 갖게 해준다. 처음에 과제를 읽으면 무슨 소린지도 못 알아 듣겠는데, 결국에는 스스로가 다 해내는 걸 보면서 '아 다른 어떤 것이 주어져도 이런 식으로 해내면 되겠군' 싶은 마음가짐을 갖게 해준달까. (물론 제 실력은 턱없이 부족한 것을 알고 있습니다 🙇‍♀️)
암튼 코딩 재밌다. 일하면서도 아우터 서클 과제를 조금씩 해볼까 싶은 생각도 있었지만 불가능하게 됐다. 교육기간이 1월 중에 종료되는데, 계정이 연장이 안된다는 게 조금 아쉽긴 한데... 사실 과제가 아니더라도 만들어 보고 싶은 건 많다. 나를 한 여덟 명쯤 복제해서 한 명당 사이드 프로젝트 한 개씩 맡기고 시포.

Humans of 42 💌

나의 42 라이프는 이거 빼놓고 말할 수 없죠. 이건 42 블로그에 아예 글을 하나 썼습니당.

 

올해 Humans of 42 활동을 돌아보며 💌

Humans of 42는 42서울과 관련된 사람을 인터뷰하는 채널이자 커뮤니티입니다. 2021년 Humans of 42의 활동을 돌아봅니다.

42place.innovationacademy.kr

 

두 번째 직장 생활 시작

두 번째 직장 생활을 시작했다. 회사 얘기부터 먼저 하려고 한다. 근무제 너모 조아! 재택근무 + 유연근무제의 조합으로 일하고 있다. 집에서 근무하면서, 보통 10-7로 일하지만 일이 많은 날은 더 일하고 여유로우면 덜 일합니다.
일단 재택근무의 장점. 모두가 알겠지만 출퇴근 시간을 아낄 수 있다. 입사 확정되고 나서 이사를 해야하는 건가 잠시 고민했던 때가 있었지만, 전혀 그럴 필요가 없었다. 다녀보니 편도 1시간 정도로 다닐만 하기도 하지만, 회사를 일주일에 한두번 가는 듯. 자주 안나가니까, 출근이 오히려 좋아! 사람 만나고 외식도 하고 바깥 공기도 쐬고 또 간만에 움직이고. 출퇴근하면서 대중교통 타는 것도 넘 좋아짐.
유연근무제의 장점. 출근시간이 딱 정해져 있었다면 몇 분차이로 늦을까 스트레스가 있었을 텐데, 그런 게 없다. 대개 10시 맞춰서 시작하려고 하는데, 커피 내리다보면 10시 5분에 시작하기도 하고 10시 10분에 시작하기도 함. 그리고 이전같았으면 야근하면 '아...야근한다...' 시무룩했을 텐데, 야근에 대한 거부감이 없다! 어차피 월 근무 총량 정해져있기에, 미래의 나는 덜 일하게 된다는 것ㅋㅇㅋ
물론 반대급부도 있죠. 1kg / 1month의 속도로 찌는 살이라든가... 밥 해먹기 넘 수고스럽다는 것과... 아유 말 나와서 그런데 진짜 밥해먹는 건 노동이다. 차리고 먹고 치우면 점심시간 1시간 뚝딱. 아직 커피 안먹었는데? 그래도 뚝딱. 살찜 + 밥하기 힘듦, 이 두 가지 이유로 다이어트 도시락을 2주 정도 먹어보기도 했다. 살도 그만 찌고(빠지지는 않음) 밥먹는 시간도 20분으로 짧아져서 넘 좋은데, 맛이 없어섴ㅋㅋㅋㅋ 관뒀음... 챌린지 걸어뒀기 때문에 그나마 먹긴 먹었다. 아 밥을 어떻게 먹는 것이 좋을까 이것은 아직까지도 고민입니다. 이번엔 진짜 좀 괜찮은 정기 배송으로 해결해볼까.
네 밥 얘기 그만하기루 하고😅 아무튼 저는 아주 만족하고 있습니다. 회사 분위기가 젊은 것도 넘 좋고, 복지도 개인적으로 만족. 이전 회사에서 넘 오래되고 무거운 노트북 들고다녀서 ㅠㅠ 입사하고 사무기기로 새 맥북 프로 받았을 때도 감동이었는데..🥺 그리고 캐릭터가 곳곳에 있는 것도 귀여운 거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최고입니다. 여러분!!!! 저희 회사 명함 좀 보세요!!!! 이렇게 귀엽습니다!!!!

 

정말 이 일을 하게 되다니!

42서울에서 개발 공부하면서 하고 싶은 직무가 있었다. DevRel이라는 직무인데, 위에 언급한 휴먼즈 활동하면서 관심이 생겼던 직무였다. 이게 아직 우리나라에서는 흔한 직무가 아니다보니, 포지션이 뜨기를 바라고 있었는데... 42에서 마지막 프로젝트를 마무리해갈 때 즈음 이 직무가 뜬 것이다! 그것도 내가 일하고 싶었던 회사! 긴장감이 넘쳤던 채용 과정을 거치고(지원 후기를 정리한 글), 감사하게도 그 자리에 합류하게 되었다.

지난 시간에 대한 회고를 회사 블로그에 정리해뒀다. 는데, 아직 업로드되지는 않았다. 업로드되면 여기에도 업데이트해야지. (그나저나 회고왕이네. 여기에 공유하는 회고/후기 글만 세 편.) 이 글에서는 업무에 많이 익숙해졌다고 썼는데, 익숙해졌다고 해도 아직 뚝딱거리고 있는 듯하다. 내년에는 더 많은 일을 잘해내야 할텐데, 내년의 나 화이팅🤜 화이탱!!!!!!!!!

 

LINE Developer Relations 뉴비의 100일 - LINE ENGINEERING

안녕하세요. LINE Developer Relations 팀에 새롭게 합류한 최예지입니다. 입사한 지 3개월 된 뉴비입니다. 저희 팀은 개발자가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개발 문화를 알리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engineering.linecorp.com

필라테스와 강아지

친한 지인들은 알고 있지만, 개발 공부하면서 반년 정도 필라테스 강사 일을 했다. 강사 자격증은 이전 직업인 기자할 때부터 준비했던 것이다. 운동이 너무 재밌는데 몸이 불균형해서 웨이트보다는 필라테스 하고 싶었고, 단순히 수업 듣기보단 직접 원리를 알고 하고 싶어서 자격증을 준비하게 됐다. 42서울 다니면서도 자격증 준비는 계속했고, 취득하고 나서는 투잡처럼 저녁에 강사 생활을 했다.
센터가 이전하면서 휴식기가 있었고, 그 사이에 취업을 하면서 지금은 강사일은 하지 않는다. 그래도 필라테스는 여전히 좋아하기 때문에 근처 센터에 등록해서 수업을 듣는 중이다. 재택 근무를 하면서 매일 아침에 1일 1 매트 필라테스를 하는 원대한 목표가 있었지만, 안그래도 많은 아침잠이 겨울이라서 더 늘어버렸다,, 내년부터는 조금 더 부지런해서 1주 3 매트 필라테스 하고 싶다!

얼굴이 보이는 개가 즤집 개입니다

재택 근무하면서 우리 마리 공주랑도 붙어있어서 좋다. 점심시간에 시간이 나면 산책을 하고, 시간 맞춰서 끼니를 챙겨주고 있다. 하반기의 에피소드는... 마리가 알러지가 있어서, 사료를 그만 먹이고 화식을 해주게 됐는데 이것이 엄청난 노동이었던 것... 고기를 익히고 채소를 데쳐서 갈아서 소분하는... 나나 동생이나 이제 그렇게까지는 못하겠어서 비용을 조금 더 들여 화식을 사주는 것으로 했다. 마찬가지로 내년부터는 조금 더 부지런해져서 아침 산책을 시켜줘야지!
한 가지 더 루틴으로 삼고 싶은 목표가 있는데, 바로 1일 1커밋! 이건 사내 챌린지도 등록해서 바로 실천으로 옮기려고 한다. 당장은 Humans of 42 사이트에 기능을 추가하고 이전처럼 MDN 문서를 리뷰하는 일을 할 것이고, 이게 끝나면 다른 거 공부해봐야징. 새로운 거 공부할 생각하니까 설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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